프로농구 1라운드 리뷰…여전히 강력한 LG와 정관장 돌풍, 부상에 주춤한 SK와 기사회생한 가스공사 [스포츠토토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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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삼성-SK전을 끝으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했던 LG는 올 시즌에도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사진제공|KBL

28일 삼성-SK전을 끝으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했던 LG는 올 시즌에도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사진제공|KBL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28일 서울 삼성-서울 SK전을 끝으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비시즌 동안 각 구단의 전력 변화가 작지 않았던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맞붙었던 창원 LG, SK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스포츠토토’와 함께 이번 시즌 1라운드를 돌아봤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 LG는 안양 정관장과 공동 선두(7승2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강력한 수비를 앞세운 조직적인 농구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필리핀 출신 아시아쿼터 포워드 칼 타마요의 득점력이 배가되면서 한층 더 안정적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유도훈 감독이 부임한 정관장은 외국인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 변준형의 파괴력을 앞세워 확 달라진 팀 컬러를 뽐냈다. 정관장의 선전은 1라운드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주전·벤치멤버의 격차를 줄이고, 강력한 압박수비를 통해 실점을 줄인 효과가 컸다.

부산 KCC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국가대표 가드 허훈이 아직 코트를 밟지 못했음에도 공동 3위(6승3패)로 선전하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스피드가 강점인 가드 김선형을 영입한 수원 KT은 높이와 수비력을 앞세워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공격력 강화는 숙제로 남았다. 5위(5승4패)로 1라운드를 마친 DB는 비시즌부터 기대가 컸던 새 외국인선수 헨리 엘런슨의 22.1점·11.0리바운드 활약이 반갑다.

지난 4시즌간 연속 최하위(10위)였던 삼성의 1라운드 선전(6위·4승5패)도 눈에 띈다. 2옵션 외국인선수인 센터 케렘 칸터가 평균 16분21초만 뛰고도 14.0점을 올리며 최고의 효율을 자랑했다. 이대성의 합류로 가드진도 강화됐고, 3점슛을 적극 시도하는 농구로 탈바꿈한 효과를 봤다.

SK(3승6패)는 자밀 워니, 안영준, 오세근이 잇따라 부상자들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개막 이후 우승후보로 지목된 LG와 KT를 연속 잡아내며 2연승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7경기서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컷도 1라운드에 고전한 이유다. 워니의 부상 회복 시점이 중요하다.

9위 고양 소노(2승7패)는 이정현, 이재도, 네이던 나이트 등 주축 선수들은 힘이 있지만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자원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 크다. 개막 8연패에 빠졌던 10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승8패)는 1옵션 외국인 선수 만콕 마티앙을 내보내고 득점력이 뛰어난 닉 퍼킨스를 데려와 연패를 끊고 2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퍼킨스는 2경기서 평균 23.5점을 뽑아내 2라운드를 더 기대하게 했다.

28일 삼성-SK전을 끝으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유도훈 감독이 부임한 정관장은 LG와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제공|KBL

28일 삼성-SK전을 끝으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유도훈 감독이 부임한 정관장은 LG와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제공|KBL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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