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코스피 5.6조 팔아치운 개미들, 美주식은 10조 넘게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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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10.8 뉴스1 올해 3분기(7~9월)에 개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5조6000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는 대신 미국 주식을 10조 원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순매도액의 2배가량을 미 증시에서 순매수한 셈이다. 코스피가 올 7월 금융위기와 맞먹는 수준의 변동성을 나타냈다가 이후 주요국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거래액이 줄며 7,000 안팎을 오르내리는 ‘박스권 장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보인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3분기 개인 투자자는 5조5902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9,000까지 올랐던 올 2분기(4~6월) 개인 투자자가 61조9721억 원을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개인 투자자는 7월 5조3715억 원, 8월 3조2353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다만 지난달 14조1970억 원을 팔아 치우면서 3분기 전체 개인 투자자의 거래 실적도 순매도로 전환했다.반면 같은 기간 ‘서학 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76억603만 달러(약 10조2200억 원)였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순매도한 거래액의 약 2배에 이른다. 서학 개미의 행보는 올 2분기에 미 증시에서 7억7574만 달러(약 1조400억 원)를 순매도한 것과 비교해도 크게 달라졌다.개인 투자자가 국내에선 주식을 팔고 미국 증시로 이동한 것은 코스피가 올 3분기 들어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거나 오히려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올 3분기 19.33% 하락했다.특히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채권시장 고금리 현상으로 주식시장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코스피 거래액과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3분기 코스피 전체 거래액은 1755조3920억 원으로 2분기(2611조2720억 원)보다 32.78% 감소했다. 코스피 거래량 역시 같은 기간 50.36% 급감했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가 동시에 오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 빅테크의 실적 결과에 따라 코스피의 흐름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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