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월드컵 진출 실패 伊축구, 재건 첫 단추 감독 선임부터 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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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 러 베팅사 계약 논란에 제외 선임 주도 ‘전설’ 말디니 동반 사퇴 안첼로티-과르디올라도 “노, 생큐”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은 차기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됐으나 러시아 베팅업체와의 계약을 둘러싼 논란으로 선임이 무산됐다. 사진 출처 피를로 감독 인스타그램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재건 작업이 첫 단추부터 꼬였다.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매체는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47·이탈리아)이 러시아 베팅업체 ‘폰벳’과의 스폰서십 계약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 속에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에서 제외됐다”고 28일 보도했다. 피를로 감독의 선임 작업을 주도했던 ‘이탈리아 축구 전설’ 파올로 말디니 이탈리아축구연맹(FIGC) 기술이사(58)와 레오나르두 아라우주 고문(57·브라질)도 사퇴했다. 두 사람이 FIGC에 합류한 지 16일 만이다.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4번 우승한 전통의 축구 강국이다. 그러나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젠나로 가투소 전 감독(48)이 본선 진출 실패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 현재 대표팀 사령탑도 없는 상황이다. FIGC는 지난달 새 회장을 선출하고 집행부를 개편하며 대표팀 재건에 나섰다. 조반니 말라고 신임 FIGC 회장(67)은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최고 수비수로 꼽힌 말디니를 기술이사로, 말디니의 AC밀란(이탈리아) 시절 동료였던 레오나르두를 고문으로 선임하고 이들에게 새 사령탑 물색 작업을 맡겼다. 하지만 명장을 향한 ‘러브 콜’은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67)은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잡는 쪽을 택했다. 이어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등을 이끈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55·스페인)에게 접촉했지만 대답은 또 한 번 ‘노, 생큐’였다. 이후 말디니가 유력 후보로 점찍은 인물이 피를로 감독이었다. 피를로 감독은 선수 시절 2006 월드컵 우승을 이끈 ‘레전드’ 미드필더 출신이지만 지도자로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7월 두바이 유나이티드(아랍에미리트) 지휘봉을 잡은 그는 석 달 뒤 폰벳과 글로벌 홍보대사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폰벳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군인을 위한 스포츠 행사를 후원했다는 점이다. 피를로 감독은 폰벳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팬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이에 우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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