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보다 무섭다…내 '주식 수익률' 떨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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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여름 극심한 폭염으로 세계 금융시장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유럽 전역에 40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지며 1주일 만에 1만 명이 사망하고 북미에도 1950년 이후 최악의 폭염이 덮친 데 따른 결과다. 이처럼 극적인 기후변화가 자산 가치를 갉아먹자 금융사들이 이에 대응하고 있다. ◇자산 가치에 어떻게 영향 주나 최근 블룸버그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12곳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후 변화 등 ‘물리적 리스크’를 언급한 횟수가 1년 전의 두 배로 늘었다. 이들 운용사는 7000억달러가 넘는 보유 자산에 관해 ‘폭염 취약성’을 개별적으로 점검하기 시작했다.폭염과 홍수, 가뭄, 산불을 포괄하는 기후 재해가 자산에 손실을 주는 경로는 크게 세 가지다. 영업 차질로 매출이 줄거나 농장 등 시설이 훼손돼 자산을 폐기하는 상황에 몰린다. 재해가 반복되면 기업이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완전히 철수할 수도 있다.대표적으로 피해를 본 분야는 농업과 어업이다. 2024년 서아프리카를 덮친 최악의 가뭄과 폭염으로 코코아가 전례 없는 흉작을 맞아 일부 농장이 문을 닫고 코코아 가격은 2년 새 400% 뛰었다. 어업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2018년 수온 상승으로 알래스카 대게 개체군이 붕괴해 3년 새 100억 마리 이상 사라졌다.부동산·인프라도 영향을 받는다. 산불과 태풍 등으로 자산이 물리적으로 훼손되고, 변화한 기후에 맞춰 냉방 설비 등을 보강하느라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투자 시점에는 예상치 못한 자산 가치 하락 요인이다. ◇고객 가려 받는 보험사이 같은 리스크에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곳은 보험업계다. 기후 재난에 취약한 지역에서 손해보험료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화재보험 가입이 불가한 지역을 선정해 관련 시장에서 대거 탈출하고 있다. 기후가 지나치게 빠르게 바뀌는 곳에선 적정 보험료를 책정하기 어려워서다. 과거 발생 빈도를 토대로 위험 확률을 계산하는 보험의 기본 원리가 기상 이변에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 佛·스페인 대형 산불…30만 명 대피 > 유럽을 강타한 폭염으로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동시다발로 대형 산불이 확산하면서 30만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대피했다. 26일 프랑스 남서부 아레스에서 소방대원이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산불이 잦아진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에서 상당수 보험사가 발을 뺐다. 호주에서도 극한 날씨가 잦아져 많은 농장의 보험 가입이 막혔다.은행권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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