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승리 없이 4패와 평균자책점 4.45’ 그리고 투구 이닝보다 많은 피안타와 적은 탈삼진. 저스틴 벌랜더(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이제 한계인 것일까.
벌랜더는 2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1경기에서 56 2/3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4.45와 탈삼진 47개를 기록했다. 피안타는 무려 59개.
지난 1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통해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4 2/3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시즌 4번째 패전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잘 던진 경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벌랜더는 지난 4월 21일과 26일에 2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제는 고점과 저점이 모두 낮아졌다는 것.
벌랜더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이닝은 6이닝에 불과하다. 6이닝 세 차례. 또 최저 이닝은 시즌 2번째 등판 시애틀 매리너스전 2 1/3이닝.
여기에 너무 많은 안타를 맞고 있는 상황. 또 탈삼진은 줄어들었다. 즉 마운드 위에서 벌랜더의 지배력이 확실히 떨어진 모습.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벌랜더는 1983년생으로 42세의 노장 투수. 아직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 자체로 높게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 강속구로 타자들을 제압하던 시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이대로라면, 벌랜더에게 2026시즌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벌랜더에게 남은 목표는 3500이닝-3500탈삼진이라 할 수 있다. 300승은 사실상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벌랜더는 이날까지 3472 1/3이닝과 346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이는 추가 부상이 없을 경우, 이번 시즌 내 달성할 수 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벌랜더는 오는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나선다.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 벌랜더가 이 경기에서는 과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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