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 슈퍼스타’ 이승우가 전북현대가 달라진 점을 짚었다.
지난해 전북은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절대 강자였던 과거 이미지가 추락했다. 정규리그 10위로 추락했다. 승강플레이오프 끝에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이후 전북은 사령탑 교체에 나섰다.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를 원했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후임으로 거론됐던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전북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즌 초반 과도기를 거치는 시기도 있었지만 3월부터 비상 중이다.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1-1 무)전까지 16경기(11승 5무) 무패를 내달리고 있다. 전북은 중위권에서 상위권에 오르더니 이제는 선두 자리에 올라있다. 전북은 12승 6무 2패(승점 42)로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4)과 8점 차다.
벌써 작년 성적에 도달했다. 20경기 만이다. 지난해 전북은 정규리그에서 승점 42(10승 12무 16패)를 획득했다. 포옛 감독은 서울전 후 이를 짚으며 “팀이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흡족했다.
이승우 또한 올해 달라진 전북을 바라보며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 훈련이 재밌고, 서로 많이 배우고 있다. 선수단 모두 경기 출전 여부를 떠나서 자기 위치에서 묵묵하게 준비하고 있다. 언제든 기회를 받으면 경기장에서 좋은 역할과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 팀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성적을 20경기 만에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얼마나 부진했는지 알 수 있다”라며 “심리적인 부분이 컸다. 작년에는 쫓기는 상황에서 경기를 많이 치렀던 것 같다. 이기는 경기에서 비기고, 비기는 경기에서는 졌다. 이번 시즌에는 모든 부분이 안정감을 찾았다. 좋은 퀄리티를 가진 선수들이 제 역할까지 보여주고 있다.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대해주고 있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더 잘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이제 시즌 절반이 지났다. 작년보다 더 많은 승점을 얻을 수 있다. 이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잘 준비하겠다.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약속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