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빠르고 철거 쉬운 군부대 땅도 1년째 사업 지연
경기 성남시가 판교 인근 금토동 군부대 이전부지에 추진하는 2200가구 규모 주택 개발사업이 그린벨트 규제에 막혀 1년 가까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45년간 군부대로 사용돼 각종 시설이 들어선 땅이지만 전체 부지의 98.5%가 환경평가 1·2등급지로 평가돼 그린벨트 해제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대 공병부대는 28만1256㎡(약 8만5000평) 규모로 1981년부터 45년째 군이 주둔하고 있다. 부지 절반가량에는 행정·병영·훈련시설 41개동이 들어서 있고 장갑차와 중대형 건설장비도 운용되고 있다. 이 부지를 잘 아는 관계자는 “군 시설은 노후화됐고 복구 불가 수준으로 훼손돼 있다”고 전했다.
성남시는 2024년부터 이 부지에 대해 ‘기부 대 양여’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자체가 군 부대시설을 다른 지역에 옮겨 지어 국가에 기부하고 기존 군부대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넘겨받는 방식이다. 성남시는 이곳에 2200가구 규모 주거·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당초 군부대 이전은 소음 피해 등 주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판교와 가까운 입지가 부각되면서 개발에도 힘이 실렸다. 사업지는 서울 남부와 성남 중심부 사이 경부고속도로 축에 있고 판교역과 제2·3판교테크노밸리에 인접해 있다. 청계산 산책로와도 연결돼 있어 주거 입지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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