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우아한 미도씨’[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이미도가 45세가 된 뒤에야 어머니와 함께 산 시간보다 떨어져 지낸 세월이 더 길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털어놨다.11일 이미도의 유튜브 채널 ‘우아한 미도씨’를 통해 공개된 ‘엄마 이름 ‘O순이’인 사람들 여기 다 모여라’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이미도가 어머니와 함께 유튜브 촬영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이미도는 어머니에게 “이제 계속 엄마랑 나랑 같이 찍으려고 한다”며 새로운 콘텐츠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엄마는 엄마로 평생 살았잖아”라며 “지금까지 누군가를 돌보기만 했다면 이제는 엄마가 자아를 찾고, 나를 찾는 시기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자신 역시 아이를 키우는 동시에 나이 들어가는 부모와 어떤 관계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할 시기가 됐다고 했다. 이미도는 부모를 ‘돌본다’거나 ‘부양한다’는 개념보다 “독립한 엄마와 독립한 딸로서 어떻게 같이 나이 들어갈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특히 모녀가 실제로 함께 지낸 시간을 되짚던 중 이미도는 “엄마랑 나는 19년밖에 안 살았다. 떨어져 산 세월이 25년”이라고 말했다. 서로의 기억이 오래전 모습에 머물러 있다는 이야기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결국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탓에 서로에 대한 기억도 과거 어느 순간에 머물러 있었다. 그는 “내가 기억하는 엄마는 그때 멈춰 있고, 엄마가 기억하는 나도 그때의 나로 멈춰 있다”고 했다.이어 “내가 이렇게 크고 어른이 되고, 흰머리도 있고 나이가 45살이나 됐다는 걸 엄마가 잘 모르더라”며 “나도 이제야 깨달았다. 엄마와 이런 이야기를 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어머니 역시 성인이 된 딸들을 여전히 “아기 같다”고 했다. 이미도는 “엄마는 아직도 우리를 돌봐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고, 나는 이제 엄마를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니 둘이 계속 부딪히고 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미도는 앞으로 어머니와 함께 여행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지금까지 ‘엄마’라는 이름 뒤에 가려졌던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그는 “엄마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 나는 엄마랑 놀러만 다닐 것”이라며 새로운 모녀 유튜브를 예고했다.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45세 이미도 “엄마는 아직도 나를 아기로 생각…흰머리도 났는데”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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