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우승 도전’ 박은신, KPGA 클래식 1R 19점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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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클래식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박은신. 사진제공 | KPGA

KPGA 클래식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박은신. 사진제공 | K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박은신(36)이 시즌 첫 승과 통산 3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은신은 11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로 19점을 획득,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총상금 7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수 대신 각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가린다. 파는 0점, 버디는 2점, 이글은 5점, 앨버트로스는 8점이 주어지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인코스에서 출발해 10번~11번(이상 파4)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그는 전반에 버디 4개로 8점을 얻은 뒤 후반에 6개 버디를 보탰다. 마지막 9번(파4)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며 1점을 잃은 것이 옥에 티였다.

2022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이 매치플레이와 골프존 도레이 오픈에서 2승을 거둔 뒤 우승 가뭄을 겪고 있는 그는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하는 등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에서도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박은신은 “오랜만에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며 “보기를 했을 때 잃는 점수보다 버디나 이글로 얻는 점수가 크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이글을 하면 5점을 받을 수 있어 파5홀에서는 적극적으로 공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아무래도 날씨와 바람이 가장 중요한 변수인 것 같다”는 그는 “2라운드는 오후 조라 바람이 더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공략할 때는 과감하게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모처럼 우승 도전 기회를 잡은 박은신은 “우승 욕심은 당연히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1라운드이기 때문에 크게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난해에도 전반기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후반기에 올라왔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흐름을 이어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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