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아파트 거래 3분의 1로 ‘뚝’…강남·용산 직격탄

3 days ago 5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직격탄…서울 매매 65%↓
재건축 단지 신고가…압구정 현대2차 105억원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잠실 주변 아파트 단지와 재건축 아파트 현장이 보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파구의 잠실 장미아파트와 주공5단지에서 신고가가 집중됐고, 잠실주공5단지 82.6㎡가 처음으로 4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구 압구정에서도 거래 22건 중 14건(64%)이 신고가였으며, 개포동의 거래 4건 모두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치동 역시 한보미도맨션2차 190㎡가 60억원, 개포우성1차 127㎡가 50억5천만원, 은마아파트 76㎡는 31억4천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이어갔다. 2025.05.07. [서울=뉴시스]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잠실 주변 아파트 단지와 재건축 아파트 현장이 보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파구의 잠실 장미아파트와 주공5단지에서 신고가가 집중됐고, 잠실주공5단지 82.6㎡가 처음으로 4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구 압구정에서도 거래 22건 중 14건(64%)이 신고가였으며, 개포동의 거래 4건 모두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치동 역시 한보미도맨션2차 190㎡가 60억원, 개포우성1차 127㎡가 50억5천만원, 은마아파트 76㎡는 31억4천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이어갔다. 2025.05.07. [서울=뉴시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4월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한 달 새 9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3353건(7일 기준)으로, 3월 9714건과 비교해 6361건(65.5%) 감소했다.

특히 토허제 해제 수혜지역이었던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이 있는 강남3구의 거래량 변동폭이 두드러졌다.

강남3구 매매 거래량은 3월 2114건에서 4월 117건으로 94.5% 급감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지난달 12건만 거래되며 3월(442건)과 비교해 한 달 새 거래량이 97.3% 곤두박질쳤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803건에서 41건으로 94.9%, 송파구는 869건에서 64건으로 92.6% 줄어들었다. 거래량이 한 달 새 5%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토허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용산구(260→14건)도 거래량이 94.6% 급락해 강남3구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강벨트’ 등 강남권 주변 상급지도 토허제 확대 재지정을 전후해 거래량이 다소 줄었다.마포구는 3월 546건에서 4월 213건으로 61.0% 줄어든 것을 비롯해 강동구(613→199건·67.5%) 성동구(604→218건·63.9%) 등 대체로 4월 거래량이 전월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외곽 지역도 거래 위축이 나타났지만 강남권보다는 덜한 양상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거래량은 3월 854건에서 4월 447건으로 절반 수준(47.7%)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4월(532건)과 비교하면 거래량 감소폭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의 경우 전년 동월(872건)과 비교해도 86.6% 감소해 대비됐다.

거래량은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강남3구에선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 198㎡(9층)가 한 달 새 15억원 오른 105억원에 팔렸고, 송파구 신천동 장미3차 전용 134㎡(12층)도 35억원에 손바뀜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파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에도 제동이 걸렸고, 6월 조기 대선과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망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현재의 관망세는 수요가 소멸한 것이 아니라 대기하고 있는 흐름에 가깝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 기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매수세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