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환보유액 4046억달러…전월 보다 50억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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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말 외환보유액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원화와 달러화가 놓여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05.3원)보다 25.3원 내린 1380.0원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한 것은 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해 11월 8일 이후 반 년 만에 처음이다. 2025.05.07. [서울=뉴시스]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원화와 달러화가 놓여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05.3원)보다 25.3원 내린 1380.0원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한 것은 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해 11월 8일 이후 반 년 만에 처음이다. 2025.05.07. [서울=뉴시스]
2025년 4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전월 보다 약 50억 달러 줄어들었다. 전월에 있었던 분기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낙폭이 다소 크게 나타났다. 글로벌 외환보유액 순위는 10위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5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 4096억6000만 달러 대비 49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감소를 이어가다가 지난 3월 처음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4월 외환보유액 감소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며 “여기에 분기말 효과 소멸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통 분기 말에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준수를 위해 금융기관 외화 예수금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 스와프거래는 거래 기간중 외환보유액이 거래 금액만큼 줄어들지만, 만기시 자금이 환원되기 때문에 일시적 요인이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3565억 달러로 전월 3615억3000만 달러 대비 50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32억3000만 달러로 전월 보다 9억3000만 달러 줄었고,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유했다. SDR은 156억8000만 달러, IMF포지션은 44억7000만 달러로 전월비 각각 7억 달러, 2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2025년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097억 달러로 세계 10위로 나타났다. 전월에는 9위권이었지만 한 계단 밀려났다.

중국이 3조2407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1조2725억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스위스 9408억 달러, 인도 6683억 달러, 러시아 6474억 달러, 대만 578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542억 달러, 독일 4355억 달러, 홍콩 4125억 달러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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