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석유최고가격 휘발유·경유 또 동결

2 hours ago 2

4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이 3차 최고가격과 동일하게 L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결정됐다. 주유소 기름값도 당분간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3일 산업통상부는 24일 0시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적용하는 4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이같이 동결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적용한 2차 최고가격부터 현재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피넷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005원, 경유는 1999원, 등유는 1609원이었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고가격제로 기름값을 누르자 소비가 줄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뒤 산업부는 최고가격을 올리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도 3차에 이어 4차에도 최고가격을 동결한 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연되고, 물가가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안정됐는데도 최고가격을 동결했기 때문에 사실상 최고가격을 인상한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22일 기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가 배럴당 124달러, 경유와 등유는 각각 167달러와 184달러로 3차 최고가격제가 공개된 지난달 9일(휘발유 130달러, 경유 210달러, 등유 216달러)보다 하락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이 시점과 비교하면 유류 소비량 감소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4차 최고가격제를 시행하지 않았다면 소비자 가격이 휘발유는 2200원, 경유는 2700~2800원, 등유는 2200원가량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영업자의 기름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형트럭 운전자가 주로 사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연료 가격은 내렸다. 정부는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LPG 부탄 연료의 유류세 인하 폭을 10%에서 25%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LPG 부탄 소비자 가격을 L당 31원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훈/김익환 기자 daepun@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