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노하우에 20대 감각 결합…AI가 깬 사내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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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50대 노하우에 20대 감각 결합…AI가 깬 사내 장벽 SKB AI 경진대회 ‘F5 해커톤’ 가보니참가자 83%가 비개발 직군“기술보다 문제 해결력이 핵심” 지난 21일 경기 안성시 SK인재개발원에서 열린 SK브로드밴드의 사내 AI 경진대회 ‘F5 해커톤’에 참여한 직원들이 새벽까지 과제에 몰두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인공지능(AI) 시대의 진짜 수혜자는 개발자나 주니어가 아니라 수십 년간 현장 노하우를 쌓아온 선배님들입니다. 그 지식을 프롬프트 한 줄로 바꾸기만 하면 폭발적인 결과물이 나오니까요.”지난 21일 밤 경기 안성시 SK브로드밴드 인재개발원. 입사 2년 차 김아인 매니저의 말처럼 현장 분위기는 통상적인 개발 경연대회와 사뭇 달랐다. 모니터 앞을 채운 이들은 전문 개발자가 아니라 영업과 마케팅, 홍보, 회계 부서에서 모여든 일반 사무직원들이었다.가장 눈길을 끈 곳은 50대 베테랑 영업사원과 20대 신입사원이 머리를 맞댄 금융컨설팅팀의 ‘암묵지 원정대’였다. 기업 고객을 상대하는 이들은 평소 통화나 문자, 메일 속에 계약 해지 징후가 숨어 있지만 담당자가 자리를 옮기거나 퇴직하면 관련 정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점에 주목했다.이들은 감각의 영역에 있는 고객 유지 비결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보기로 했다. 50대 선배들이 수십 년간 축적한 ‘고객 이탈 신호를 읽는 법’을 구술하면, 20대 후배가 이를 일상 언어로 AI에 입력해 실제 작동하는 분석 프로그램(B2B 팔란티어)으로 구현해 냈다.본선 최고 연장자인 조상기 매니저는 “평생 머릿 속에만 담아뒀던 영업 감각이 AI를 거치니 눈앞의 화면으로 뚝딱 만들어졌다”며 “생각했던 모든 것을 이제는 직접 구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SK브로드밴드의 사내 AI 경진대회 ‘F5 해커톤’은 코딩 장벽이 무너졌을 때 현업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준 현장이었다. 키보드 새로고침 키(F5)에서 이름을 딴 이번 대회에는 58개 팀, 143명이 참가했다. 특히 참가자의 83%가 비개발 직군이었다. 코딩 없이 일상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 환경과 생성형 AI 툴을 회사가 지원하자 수작업에 치이던 사무직들이 직접 연장을 들고 나선 것이다.개발 도중 막히는 구간이 생기면 사내 전문가 조직인 ‘AI 보드’ 멘토들이 달려와 프롬프트 설계를 도왔다. 머릿 속 구상이 모니터 위 실제 화면으로 구현될 때마다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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