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김하성이 2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원정경기에서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9연속경기 안타, 8연속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 홈런을 쳐낸 뒤 두 팔을 펼치고 그라운드를 도는 김하성. 디트로이트(미 미시간주)ㅣ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0)이 호쾌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9연속경기 안타, 8연속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5호 홈런으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3타수 1안타)부터 9연속경기 안타, 15일 휴스턴전(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부터 8연속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타율을 종전 0.255에서 0.257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김하성은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케이시 마이즈를 상대했다. 마이즈는 올 시즌 14승을 거두며 올스타에도 선정된 디트로이트의 핵심 선발투수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마이즈의 4구째 시속 141.8㎞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스트라이크(S)존 한가운데 들어온 실투를 놓쳐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2번째 타석에서 가치를 증명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마이즈의 초구 시속 시속 148.2㎞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5호)을 쳐냈다.
S존 높은 코스에 걸친 직구를 완벽하게 받아쳤고, 시속 167.5㎞, 비거리 116.7m의 총알 같은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김하성은 그라운드를 돌며 두 팔을 펼치는 ‘날개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2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2경기만의 홈런이자 애틀랜타 이적 후 그려낸 3번째 아치였다.
6회초 3번째 타석에서 마이즈의 7구째 시속 137.1㎞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초 토미 케인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2번째 타점을 추가했다. 4-0으로 앞선 9회초 무사 2·3루서 폴 시월드의 초구 시속 130.7㎞ 스위퍼를 공략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냈다. 3루 주자 드레이크 볼드윈이 홈을 밟아 김하성의 2번째 타점이 만들어졌다.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더불어 나란히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볼드윈,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활약 등을 앞세워 6-2의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73승83패)다.
애틀랜타 김하성이 2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원정경기에서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9연속경기 안타, 8연속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 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김하성. 디트로이트(미 미시간주)ㅣAP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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