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기획] 치열해진 단백질 식음료 경쟁
건기식 상품 강화하는 유통업계… ‘웰니스’ 유행에 건강 관심 증가
2040세대 등 소비 연령대 낮아져… CU, 판매 시점 6개월 앞당기기로
이달 말부터 전국 6000개 점포에서 건기식을 판매하는 편의점 CU가 대표적이다. 당초 내년 1분기(1∼3개월)로 예정돼 있던 판매 시점을 6개월 앞당긴 것이다. BGF 리테일 관계자는 “가맹점주 대상으로 건기식 판매를 위한 사전 안내를 진행했는데 점주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건기식 수요도 높아졌다 판단해 판매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기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판매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건기식 판매업’ 매장으로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편의점에서는 건기식이 아닌 건강식품 위주로 판매해 왔다. CU의 건강식품 연도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5.3%, 2022년 27.1%, 2023년 18.6%, 2024년 137.2%로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GS25도 건기식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따라 편의점에서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보다 전문화된 건강 식품 트렌드에 맞춰 하반기에는 비타민, 유산균 등 대중적으로 소비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소용량 등 편의점 특성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뷰티&헬스 매장인 CJ올리브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련 제품들을 꾸준히 늘려 오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 트렌드를 반영해 콜라겐, 글루타치온, 프로바이오틱스 등 이너뷰티 제품을 강화하는 중이다.
다이소는 올해 2월부터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다. 론칭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품절 대란이 일어나며 주목 받았다. 최근에는 LG생활건강이 다이소 전용 건기식 브랜드 ‘이너뷰 바이 리튠’을 론칭하는 등 건기식 업체와의 협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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