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억 대금 못받아”… 홈플러스 납품업체들 공동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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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 변제 촉구… 법적 대응 준비 “지급 가능하다는 말 믿고 물품 공급 1000여곳 피해액 1조 넘을듯” 주장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에 게시된 임시 휴업 안내문. 2026.7.20 ⓒ 뉴스1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서 7900억 원가량의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한 납품업체들이 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협의회는 조만간 법원에 변제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필요하다면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5일 홈플러스 상거래 공익채권단 협의회(협의회)는 “7900억 원의 공익채권을 하나로 모아 법원, 정부, 국회에 조속한 변제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3일 협의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공익채권은 일반 회생채권보다 우선해 보호하는 채권으로, 정상 영업을 위해 공급된 물품 대금 등이 포함된다. 협의회 대리인으로는 법무법인 LKB평산이 선임됐다. 협의회는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들어간 뒤에도 ‘정상 영업에 문제가 없고 납품대금도 충분히 지급할 수 있다’는 회사 측 말을 믿고 물품 공급을 계속했다”며 “돌아온 것은 7900억 원 규모로 불어난 미지급 대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납품하지 못한 재고 손실과 추가 물류비, 금융비용을 고려하면 실질 피해 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현재 납품업체의 공동대응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업체 수십 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협의회에 참여한 한 식품 납품업체 대표는 “개별 회사가 아무리 변제를 요청해도 답이 없었다”며 “더는 각자 버틸 수 없다는 절박함에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1000곳이 넘는 납품업체가 홈플러스로부터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납품업체들의 채권액을 취합한 뒤에 이달 중으로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회와 정부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 차례 회생 절차가 폐지되며 파산 위기에 몰렸던 홈플러스는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확보에 성공해 다시 회생 절차를 밟는 중이다. 운영자금이 마련되면서 홈플러스는 임시 휴업 중인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7일 임시 개장한 뒤 12일까지 운영 점검 및 보완 작업을 마치고 13일에 정식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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