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25주년, 美 前대통령 진영 넘어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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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부시-오바마-바이든까지 맨해튼 그라운드제로 추모식 참석 “정치논리 내려놓고 함께 추모해” 테러영향 질병 사망자 위한 묵념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 오바마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왼쪽부터)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9·11테러 25주년 추모식에 참석 했다. 뉴욕=AP 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오전 8시 46분 미국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제로’에 낮은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곧이어 뉴욕 전역 에배당에서도 타종이 이어졌다. 시끌벅적하던 뉴욕 시내가 그 순간만큼은 잠시 침묵 속에 멈춘 듯했다. 미국의 역사를 바꾼 ‘9·11테러’ 25주년 추모식의 시작이었다.2001년 9월 11일 같은 시간에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테러단체 알카에다 구성원들에게 납치된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 북쪽 타워에 충돌했다. 그라운드제로는 그날 ‘쌍둥이 빌딩’이라 불리던 세계무역센터가 붕괴된 곳으로 현재는 추모공원과 9·11 메모리얼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올해 추모식은 25주년인 만큼 평년보다 훨씬 많은 미국의 전현직 정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추모식에는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전 대통령까지 전직 대통령 4명과 이들의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살아 있는 미국 전직 대통령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것. 이 행사에는 워싱턴에 위치한 펜타곤(미 국방부 건물) 추모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J D 밴스 부통령이 참석했다. 9·11테러 당시 친동생을 잃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행사에 참석해 다른 유가족과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테러 발생 당시 뉴욕시장이었던 루디 줄리아니와 현 시장 조란 맘다니도 추모식에서 악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추모식을 앞두고 최초의 무슬림(이슬람 신자) 뉴욕시장인 맘다니 시장이 “추모식에 참석하면 안 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날 NBC방송은 현장을 중계하며 “모든 진영 정치인들이 정치 논리를 내려놓고 함께 추모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추모식은 8시 46분 첫 충돌 시간에 맞춰 타종으로 시작됐다. 이후 7번의 묵념과 희생자 2983명의 이름 낭독이 이어졌다. 테러 이후 관련 질병으로 숨진 이들을 위한 묵념도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날 희생자 가족 중 한 명인 테리 스트라다가 밴스 부통령을 향해 9·11과 사우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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