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kg 여자랑 자는 건 수치” 발언한 남편, “내 말이 틀려?” (이숙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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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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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부부’ 남편이 외모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 아닌 억울함을 호소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 19일 방송에서는 다이어트 부부의 남은 이야기와 최종 조정 과정이 전파를 탔다. 특히 앞서 논란을 일으킨 남편의 발언이 재조명되며 시청자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해당 남편은 아내를 향해 “가슴 살 접히는 거 봐라”, “90kg 넘는 여자랑 자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다”, “미친 것 같다”, “아내가 덮칠까봐 무서워 문 잠그고 잤다” 등의 거친 말을 해 큰 비판을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아내는 과거 100kg에 육박하는 체중에서 45kg을 감량해 현재 52kg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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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남편들끼리의 모임이 공개됐다. 논란의 당사자인 다이어트 부부 남편은 “뚱뚱한 여자랑 자기 싫은 거나, 키 작은 남자랑 자기 싫은 거나 똑같은 것 아니냐”며 “내 기준을 얘기한 건데 왜 난리냐”고 항변했다. 발언의 부적절성에 대한 반성보다는 개인 의견의 자유를 강조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는 “처음은 사랑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많이 사랑하게 됐다”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감정의 변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간 이어진 외모 중심의 독설과 무감각한 인식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들이 일정 기간 동거하며 관계 회복 가능성을 살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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