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10년후 미래 분석하니…일자리 年26만개↓·매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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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 10년후 미래 분석하니…일자리 年26만개↓·매출 20%↑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업무를 본격적으로 대체하면서 10년 후인 2036년부터 국내 일자리가 연간 25만개 이상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전문가와 사무직 등 중·고숙련 직종의 고용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남창우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의 거시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실증 분석 결과에 따르면 AI의 영향으로 10년 후 노동시장에서는 약 25만6000개의 일자리가 매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4년 기준 취업자의 2.1% 수준이다.

현재는 AI 산업이 성장하는 초기 단계여서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등 일부 AI 관련 산업 종사자가 높은 임금과 성과급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AI 기술이 확산될수록 고임금·고숙련 노동 자체를 대체하게 돼 장기적으로 상위 임금 근로자의 임금 상승세가 약해지고,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도 줄어들 것이란 게 KDI 측 진단이다.

고용 감소 압력은 전문가와 사무·판매직 등 고숙련 직종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연구개발(R&D)·정보통신, 경영·사무 등 디지털 정보 처리와 규칙 기반 의사결정이 많은 직군은 세부 업무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인서비스와 사회복지 등 사람 간 상호작용이 중요한 저임금 직군은 AI가 자동화할 수 있는 여지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됐다.

남 연구위원은 "고임금 직종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는 임금압축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직종 간 임금 불평등은 소폭 개선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확산은 한국 경제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생성형 AI가 확산될 경우 향후 10년간 한국 경제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연평균 0.15~0.3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단위에서도 AI 도입 효과가 확인됐다. KDI는 AI를 도입한 기업의 상용근로자 1인당 매출액이 약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AI가 단순히 업무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생산성과 매출 창출 능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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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인해 2036년부터 한국에서 연간 25만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고숙련 직종에 큰 고용 충격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AI 기술의 발전은 고임금 직종의 임금 상승세를 둔화시키고, 대·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KDI는 AI가 한국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AI 도입 기업의 매출액이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긍정적인 경제 효과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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