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도조절 없다”던 트럼프, 가족은 AI반도체·서버 등 거액투자

1 week ago 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만큼 AI 성능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 차원의 속도 조절에 나설 뜻이 없다며 다시금 선을 그었다. 중국과 AI 주도권을 다투는 상황에서 일률적인 규제가 미국의 AI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20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전하지 않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세상에 내놓고 싶지 않다면 그냥 멈추면 된다”며 “누군가 강제로 그렇게 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위험하다고 판단한 기업이 스스로 개발 속도를 늦추면 된다는 것이다. AI가 실제로 문제를 일으켰을 때 정부가 대응할 수단도 이미 있다고 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올 6월 미 정부가 앤스로픽의 AI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가 사이버보안 안전장치를 우회했다는 문제를 지적하는 서한을 보낸 뒤 앤스로픽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해당 모델의 접근을 중단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우리에게 수단이 부족한 게 아니다”라며 모든 AI에 같은 규제를 적용하기보다 산업과 쓰임새별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AI 산업에 상당한 돈을 투자했다는 미 워싱턴포스트(WP)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공개 자료에 델테크놀로지스와 마이크론 등 AI 반도체와 서버, 전력 관련 기업 주식을 사들인 기록이 포함됐다는 것.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몸담은 벤처캐피털 역시 AI 반도체와 검색 기업 등에 투자했다. WP는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이 대통령 일가의 투자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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