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교수는 이날 인공지능(AI)이 최첨단 연구를 하는 데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연구에 AI를 활용하다 보면 MIT 대학원생 1~2학년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전문 지식을 배운다든지, 지식을 활용하는 연구는 AI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그렇기 때문에 향후 그 분야의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전문성’을 갖추는 게 더 절실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우리가 질문하는 것에 대한 답은 AI가 잘하지만, 질문을 하는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사람의 통찰력, 그리고 사람이 가진 윤리 의식이나 도덕성은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날 함께 연사로 나선 정승환 고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법학의 측면에서 AI가 강력한 조력자가 될 수는 있지만 사법 판단의 핵심인 ‘인간성’과 ‘책임’은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단순한 법 조항 적용을 넘어 윤리적 딜레마와 사회적 맥락을 이해해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두 연사 모두 이런 흐름에서 앞으로의 교육은 과학적인 사고와 인간의 문화를 모두 깊이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공학자들도 인문학을 공부하고 윤리 의식, 가치관, 철학관을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며 융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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