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보다 46억년 선배에게 물었다”…디자이너 박주석이 찾은 미래의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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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전시·공연 “AI보다 46억년 선배에게 물었다”…디자이너 박주석이 찾은 미래의 답 업데이트 : 2026.09.24 19:31 닫기 내달 해남서 ‘인류의 자서전’ 전시AI와 자연지능 NI의 공존 화두로“보여주는 전시 아닌 질문하는 전시” 박주석 디자인전 ‘인류의 자서전(THE AUTOBIOGRAPHY OF HUMANITY)’이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남 해남 솔라시도 산이정원 가든뮤지엄에서 열린다.[해남] 인공지능(AI)이 인간보다 빠르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대. 그래픽 디자이너 박주석은 오히려 46억년 전부터 존재해 온 ‘지능’으로 눈을 돌렸다. 자연이다.박주석 디자인전 ‘인류의 자서전(THE AUTOBIOGRAPHY OF HUMANITY)’이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남 해남 솔라시도 산이정원 가든뮤지엄에서 열린다. AI가 문명의 속도를 바꾸고 있는 지금, 인간이 어떤 지혜로 미래의 방향을 정해야 하는지를 묻는 전시다.박주석은 그 답을 ‘자연지능(NI·Nature Intelligence)’이라는 개념에서 찾는다. 46억년 동안 생명과 순환, 공존과 회복의 질서를 만들어 온 자연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지능으로 바라보자는 것이다.이번 전시가 일반적인 디자인전과 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완성된 작품을 관람객에게 보여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그래픽과 영상, 언어와 상징을 통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박주석은 이를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라 질문하는 전시’라고 설명한다.가든뮤지엄 1층에는 8개의 대형 그래픽 작품이 들어선다. ‘왜 지금 정원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디자인의 의미와 자연지능, 자연의 권리와 인간의 책임 등을 차례로 풀어낸다. [디자이너 박주석] 눈길을 끄는 것은 전시의 핵심 상징인 ‘CIRCULAR’다. 모티브는 해남의 강강술래다.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아 만드는 둥근 원에서 공동체와 공존, 순환과 회복이라는 의미를 끌어냈다. 자연지능을 상징하는 NI 심볼 끝에는 마침표 대신 ‘쉼표’를 넣었다. 자연 앞에서 잠시 멈춰 질문한 뒤 다시 미래로 나아가자는 뜻이다.2층에서는 해남의 역사를 하나의 ‘문명 서사’로 재구성한 그래픽 영상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공룡의 흔적과 군곡리 패총, 읍호리 고인돌에서 해남 청자와 강강술래를 거쳐 솔라시도의 AI 문명까지 이어진다. 수천 년의 역사와 최첨단 기술을 하나의 시간축에 올려놓은 것이다.박주석은 30여년 동안 국가와 도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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