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방향 제시하는건 사람 … HI 갖춘 인재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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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매경이 만난 사람 "AI에 방향 제시하는건 사람 … HI 갖춘 인재 키우겠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인터뷰AI·인간 지혜를 결합한 교육인문·사회과학 교수진 확충기부금 3400억 유치 역대 최대AI·반도체 첨단분야 투자 늘려기술인 아닌 선 굵은 리더 양성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AI 시대일수록 소통과 공감, 리더십, 협업 능력을 길러주는 게 대학의 역할”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인공지능(AI)이 아무리 발전해도 무엇을 위해 기술을 활용할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인간이다. 고려대가 AI 시대를 맞아 인간지능(HI) 교육에 힘을 쏟는 이유다. 20여 년 만에 인문관 신축에 착수하고 인문·사회과학 분야 교원을 확충하는 한편, 전체 학부생을 대상으로 'HI 마이크로디그리'를 개설했다. AI와 인간의 지혜를 결합하는 '넥스트 인텔리전스(Next Intelligence)'가 고려대가 추구하는 미래 교육의 방향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의 중심은 결국 기계가 아닌 인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AI는 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결정하지는 못한다"며 "방대한 정보 속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옳은 선택을 내리며 결과에 책임지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일수록 소통과 공감, 리더십, 협업 능력을 길러주는 게 대학의 역할"이라며 "고려대 역시 상아탑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가 요구하는 문제에 지성과 실천으로 답하는 대학을 지향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23년 총장 취임 후 가장 의미 있게 생각하는 성과는. "경영 혁신을 통한 재정 안정화와 연구 체질 개선이다. 취임 당시 학교 재정은 약 250억원 적자였지만 KPI(핵심성과지표) 기반 성과 관리와 제로베이스 예산제를 도입해 재정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병원을 제외한 본교·세종캠퍼스·산학협력단의 재정 규모는 취임 당시 1조4000억원대에서 3년 반 만에 1조8000억원대로 약 30% 늘었다. 기부금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400억원을 유치했다. 확충한 재원은 교육과 연구에 재투자했다. 2023년 전기부터 2026년 후기까지 총 492명의 교원을 임용했다. 연구 분야는 양적 평가에서 질적 평가로 전환했다. 논문 수와 저널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피인용지수(FWCI)를 핵심 기준으로 삼고 논문 마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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