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수혜에서 다소 비껴 있거나 실적 성장이 지연되는 일부 기업이 가파른 조정을 받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 폭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기대감으로 단기간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들이 변동성을 키우는 모양새다. 단순히 AI 테마라는 이유만으로 접근하기보다 실제 실적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DB하이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9% 내린 15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기록한 고점 대비 28.34% 급락한 수준이다.
구형 반도체 파운드리를 주력으로 하는 DB하이텍은 AI 칩 쏠림에 따른 실적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해 들어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이 AI 칩에 집중하면서 스마트폰·가전 등에 쓰이는 구형 반도체에 공급 제약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예기치 못한 스마트폰 생산 차질을 야기하면서 오히려 수요가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온칩스, 세미파이브 등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들도 최근 가파른 조정을 겪고 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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