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라디오는 재난때 생명줄”…美하원, 신차 미설치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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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테슬라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신차에서 빼오던 AM 라디오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는 법안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1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전날 압도적 지지로 ‘모든 차량에 AM 라디오를 탑재하는 법안(AM Radio for Every Vehicle Act)’을 통과시켰다. 법원은 상원으로 넘어갔다. 상원에서도 관련 법안에 이미 60명의 공동 발의자가 참여하는 등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방송사들과 전직 연방 재난·비상관리 당국자들은 테슬라와 볼보, BMW 등이 신차에서 AM 라디오 수신기를 빼기 시작한 후 수년간 의원들에게 AM 라디오 탑재를 의무화할 것을 요구해 왔다. 방송업계는 AM 라디오가 정부의 비상 통신망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티스 르게이트 전미방송협회(NAB)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기술이 계속 발전해도 한 가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휴대전화 네트워크도 없고 전력도 없다면 라디오가 여러분의 생명줄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는 재난으로 휴대전화 통신망과 전력 공급이 끊겼을 상황에서 라디오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수의 자동차 업계가 AM 라디오를 신차에서 빼기 시작한 것은 약 10년 전부터다. 당시 전기차(EV)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업계는 전기차 모터에서 발생하는 전류가 AM 방송 신호를 방해할 수 있다고 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 문제가 크다. 자동차연구센터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와 AM 라디오 간 전파 간섭 문제를 없애려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38억 달러(약 5조2500억 원)로 추산됐다. 또 FM 라디오의 청취자가 늘어나면서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기도 했다. 한편 이 법안이 제정될 경우, 미국 교통부는 1년 이내에 AM 라디오 탑재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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