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뮌헨은 “이적 없다” 선언했지만…김민재 향한 끝없는 빅리그 관심, 이러다 세계일주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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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한국인 중앙수비수 김민재를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바이에른 뮌헨의 한국인 중앙수비수 김민재를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이적 불가’ 방침은 확고한 듯 하지만 김민재(29)를 향한 유럽 빅리그, 빅클럽들의 관심은 끊이질 않는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풋볼’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러 구단이 김민재의 영입전에 뛰어들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내년 1월 겨울이적시장은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2025~2026시즌이 끝난 뒤, 더 나아가 2026북중미월드컵 종료 후 7~8월 개장할 여름이적시장을 ‘적기’로 보고 있다.

그런데 김민재를 향한 러브콜이 비단 EPL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풋볼 이탈리아’ 등 이탈리아 언론은 “인터 밀란과 AC밀란,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들도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기에 앞서 나폴리에서 한 시즌간 활약하면서 팀 우승을 이끌었고 자신은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당시 김민재의 활약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이탈리아 ‘전통의 명문’들이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이다.

일단 이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의 입장은 명확하다. ‘영입 불가’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현지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늘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정말 중요한 선수다. 부상으로 종종 어려움을 겪긴 했으나 현재 아주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도 ‘만에 하나’를 대비하고 있는 분위기다. 온라인매체 ‘FCB인사이드’는 바이에른 뮌헨이 EPL 크리스탈 팰리스의 중앙수비수 마크 게히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우파메카노가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비롯한 새로운 도전을 추진한다고 하나 계약연장을 하고, 게히까지 흡수한다면 내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분명한 사실은 김민재는 상황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냉정히 봐도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은 틀림없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활용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김민재는 철저한 로테이션 자원이다.

다행스럽게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자국 내 컵대회까지 바이에른 뮌헨이 많은 대회에 출전 중이라 다른 팀들의 3번 센터백보단 사정이 나은 편이나 김민재는 ‘풀타임 주전’을 원한다. 월드컵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꾸준하고 정기적 실전 투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허락한다고 해도 유럽 내 이적은 생각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 많은 연봉이 걸림돌이다. 유럽 언론은 김민재의 연봉을 약 900만 유로(약 150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오롯이 감당할 수 있는 팀들은 유럽 내에서도 많지 않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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