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한양이 서울경제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 서울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4개 부문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서울시 창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경제진흥원과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해 기술 실증부터 공동 연구개발(R&D), 현장 적용까지 연계하는 기술 혁신 프로그램이다.
BS한양은 지난 4월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약 2개월간 심사를 거쳐 △인프라 △건축 기술 △외주 구매 △에너지 부문 4개사를 선정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터널 굴착면 암반 평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굴착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평가 효율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이달부터 ‘광명~서울 도로 사업’ 현장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건축 기술 부문에서는 AI 기반 CAD 도면 자동 인식 물량 산출 솔루션을 통해 기존 수작업 오류를 줄이고, 업무 정확도 및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외주 구매 부문은 자체 개발한 AI 수요 예측 기술 ‘딥플로우’를 기반으로 국제 원자재 단가 변동을 예측하고 구매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에너지 부문에는 AI 기반 발전량 예측과 과거 입찰 데이터를 활용한 AI 입찰 전략 자동 추천 기술을 통해 재생에너지 제도 변화에 대응하고, 전력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BS한양은 과제별로 오는 9월까지 본격적인 기술 실증에 나선다. 이후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현장 적용 여부와 사업화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실질적인 상용화 및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협업 성과를 발표하는 사내 행사인 ‘BS AI 데모 데이’를 개최하고, 오픈이노베이션 실제 적용 사례와 성과를 전사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BS한양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은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기업 혁신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며 AI 기반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