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4월 23일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인천에서 주최한 ‘아시아·태평앙(APAC) 서밋 코리아 2026’에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초청됐다. 주요 산업 경영진 300여명 앞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건설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DL이앤씨는 2022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팔란티어 데이터를 도입한 뒤 200여 개 현장에서 데이터를 쌓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실무에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 46개를 구축했다.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 임원들 사이에서 DL이앤씨의 디지털전환과 신사업 추진이 화두인 배경이다. 한 대형 건설사 대표는 “요즘 국내 건설사 가운데 신사업이나 AI 활용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DL이앤씨”라고 귀띔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AI를 업무 효율화에 사용하는 걸 넘어 AI가 스스로 진화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가 AI 분석을 고도화하고, 고도화된 분석이 다시 AI 활용을 촉진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예컨대 시공 단계에서 축적된 작업지시서 데이터는 계획·의사결정 회의 시스템과 자동 반영돼 새로운 사업을 기획할 때 유사한 현장에서 발생했던 변경 사항과 위험을 바로 확인 가능하다.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선도 기업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선제적 지분투자도 화제다. DL이앤씨는 2023년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했다. 4월 24일 엑스에너지가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지분 가치가 6배 가까이 뛰었다.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SMR은 전기 출력이 300메가와트(MW) 이하인 소형 원자로다. 전력 공급과 탄소 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한 건설사 임원은 “DL이앤씨가 4세대 SMR에 선제 투자한 건 이제 와서 보면 매우 전략적인 판단”이라며 “당시 상용화가 먼 미래 기술로 평가받았던 4세대 방식이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그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고 했다.
DL이앤씨는 이날 1분기 매출이 연결기준 1조7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94.3% 증가한 157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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