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바이낸스 해킹 배후는 北…20분만에 8조원 빼내가”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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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FBI “바이낸스 해킹 배후는 北…20분만에 8조원 빼내가” 공식 확인 北 정예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 대응팀 100명 투입에도 속수무책바이낸스 “고객 자산 90% 보전” [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8조원대 가상자산 탈취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북한의 정예 해킹조직이 바이낸스의 보안망을 뚫고 20분 만에 60억달러(한화 약 8조원)가 넘는 가상자산을 빼내 간 것으로 파악됐다.바이낸스 임원진이 긴급 화상회의를 소집하고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가 자금 동결에 나섰지만, 해커들의 자금 이동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사이버 보안 경보에서 “북한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바이낸스 가상자산 탈취 사건의 배후라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FBI가 이번 사건의 책임을 북한에 공식적으로 돌린 것은 처음이다.FBI는 범행 주체를 북한 연계 해킹조직인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로 특정했다. 이 조직은 탈취한 자산을 주로 이더리움(ETH)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FBI는 탈중앙화금융(DeFi) 플랫폼과 즉시 교환 서비스 등을 통한 추가 자금세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공개했다.이번 사건이 얼마나 긴박하게 진행됐는지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이 전한 당시 상황에서 드러난다.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20분께(미 동부시간 기준)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이낸스 보안팀은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무단 인출되는 이상 거래를 감지했다. 보안팀은 즉시 경영진에 보고했고, 고위 임원진을 포함한 약 100명의 위기대응팀이 긴급 화상회의에 소집됐다.하지만 회의에서 뚜렷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어려웠다. 해커들이 자산을 실시간으로 빼내 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은 인출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WSJ은 전했다.피해 규모는 순식간에 불어났다. 초기 10억달러 수준이던 피해액은 30억달러로 커졌고, 사건이 발생한 지 약 20분 만인 오후 4시40분께에는 60억달러를 넘어섰다. 블록체인 분석업체들이 운영하는 자동 경보 시스템도 이상 거래를 포착해 전 세계 주요 가상자산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경고를 보냈다.외부 업체들의 대응은 긴박하게 이뤄졌다. 오후 4시38분께 비영리 보안단체 SEAL의 연구원 테일러 모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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