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DS투자증권은 HK이노엔(195940)에 대해 6월 11일 이전에 공개될 경쟁사의 특허 연장 여부에 따라 단기 주가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3000원은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4만 2050원으로 목표가까지 상승 여력은 26.0%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지난 4월 23일 미국 파트너사 Sebela Pharma는 TRIUMpH 임상 3상에서 케이캡이 미란성 식도염(EE, Erosive Esophagitis) 및 비미란성식도염(NERD, Non-Erosive RefluxDisease) 두 적응증 모두 PPI/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음을 발표했다”며 “Sebela는 올해 4분기 두 적응증에 대해 FDA 허가 신청할 것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당사는 2026년 하반기 허가 획득 후 2027년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임상 3상 성공 발표 후 급등했던 HK이노엔 주가는 미국 경쟁사 약물의 제네릭 진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며 약 14% 하락한 상태”라고 짚었다.
그는 “경쟁사 Phathom의 Voquezna는 기존 2032년까지 제네릭 진입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현재 최악의 경우 2028년 제네릭 진입 가능성이 대두됐다”며 “이에 P-CAB 선두주자로서 2024년 기준 연간 약 757억원의 성공적인 초기 매출 달성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연초 이후 45.2%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이캡 역시 Voquezna와 같은 시장을 공유하는 바 Voquezna 제네릭이 출시될경우 P-CAB 시장 축소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Phathom은 2032년까지 Voquezna 독점권(NCE, New chemical entity)를 연장하는 ‘ CitizenPetition’을 신청했으며 해당 결과는 6월 11일 이전 공개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나리오별로는 “Citizen Petition 인용 시 2032년까지 특허가 연장되며 케이캡 미국 가치는 약 3794억원, HK이노엔의 적정 기업가치는 약 1조 7276원으로 전망한다”며 “PTE 인용 시 2030년까지 물질 특허가 연장되며 케이캡 미국 가치는 약 1923억원, 적정 기업가치는 약 1조 540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1안과 2안을 설명했다.
이어 3안으로 “모든 특허권 및 독점권 연장이 실패할 경우 2028년 이후 영구 성장률은 -30%로 산정해 케이캡 미국 가치 555억원, 적정 기업 가치는 약 1조 4036억원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Citizen Petition 인용 불발 시 단기 주가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단, 당사는PTE 인용에 대한 가능성은 비교적 높다고 판단하며 현재 HK이노엔의 시가 총액은 2안의 적정 기업가치 1조 5404억원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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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DS투자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