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140 명문대생, 외삼촌 살해→시신 훼손…전화번호에 덜미 (용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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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용감한 형사들5’에서 외삼촌을 살해한 뒤 시신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머리와 양팔까지 훼손한 20세 명문대생의 범행이 공개됐다.지난 2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18회에는 원종열 형사, 김문영 법의학자, 박미옥 전 형사, 이호 교수가 출연했다. 방송인 김대호도 지난주에 이어 게스트로 함께했다.이날 첫 번째 사건은 19년 전 고속도로 인근에서 발견된 훼손 시신 사건이었다. 한 공장 직원이 산책 중 무언가 타는 듯한 냄새를 맡고 신고했고, 출동한 형사들은 인적이 드문 수풀에서 대용량 쓰레기봉투에 싸인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머리와 양팔이 훼손돼 있었으며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 청산염 중독으로 확인됐다.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할 만한 단서가 거의 없던 상황. 현장에서 발견된 종이 한 장이 수사의 방향을 바꿨다. 종이에는 “바로 옆 가게에 있습니다. 출타 시 연락 주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다.번호의 명의자는 20세 대학생 김 씨(가명)였다. IQ 140인 김 씨는 검정고시를 거쳐 명문대에 진학했고 각종 대회와 발명으로 상을 받은 이력도 있었다. 김 씨는 형사들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했고 사건 당일 알리바이도 확인됐다. 현장에서 나온 메모 역시 자신의 차량에 올려놓았던 것이라며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수사는 김 씨와 함께 살던 40대 후반 외삼촌의 행방을 확인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외삼촌은 최근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직장에도 며칠째 연락 없이 출근하지 않은 상태였다.수사팀은 김 씨의 집을 감식해 범행 흔적을 확보했다. DNA 대조 결과 고속도로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은 김 씨의 외삼촌으로 확인됐다.김 씨는 형사를 만난 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이후 직접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고, 위치 추적 끝에 발견됐다. 김 씨는 자신을 찾아온 형사에게 “아저씨, 죄송해요”라며 10장 분량의 진술서를 건넸다.김 씨는 평소 술을 마시면 자신과 어머니를 괴롭히던 외삼촌에게 불만을 품어왔고, 어머니를 모욕하는 말을 듣고 살인을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범행 전부터 시신 훼손에 필요한 도구를 준비하고 전국에서 쓰레기봉투를 구입하는 등 신원을 감추기 위한 계획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현장에 우연히 남겨진 휴대전화 번호가 결국 김 씨를 가리켰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당시 해당 메모가 마치 피해자가 남긴 메시지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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