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이 전통적인 기업금융(IB)을 넘어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 사모펀드(PE) 성장투자본부 산하 신기술사업금융부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 투자와 산업 성장 지원을 확대하며 자본시장을 통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는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라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의 가치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기술사업금융부’로 생산적 금융 구현
신기술사업금융부는 2017년 설립 이후 유망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며 생산적 금융의 본질을 실질적으로 구현해 온 조직이다. 단순한 금융 중개를 넘어 투자조합 결성, 직접 투자, 사후관리까지 수행하는 ‘투자형 IB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약 8750억원을 231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19개 투자조합을 통해 약 88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는 증권사 내 신기술사업금융 조직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규모와 성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 대형 언어모델(LLM) 개발사 업스테이지 등 미래 산업 중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산업에 자본을 공급하고 있다.
KB증권은 출범 초기부터 신기술사업금융부를 통해 벤처투자 기능을 내재화하며 투자형 IB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에 머물렀던 기존 증권사 모델과 달리, 딜 소싱부터 투자, 회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구조다.
또한 KB금융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금 조달과 투자 집행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며,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 금융 역량은 타 증권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성장 선순환…중소기업 동반성장
신기술사업금융부는 단순한 투자 성과를 넘어 기업 성장과 금융 수익을 동시에 달성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해왔다.
대표 사례로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성장한 에이피알(278470)이 있다. KB증권은 초기 적자 상황에서도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속적으로 투자했으며, 이후 해외 진출과 함께 기업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반도체 설계 기업 퀄리타스반도체, 첨단 시험장비 기업 이노테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투자와 회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축적해왔다.
이러한 사례들은 △유망 기업 발굴 △성장 지원 △투자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생산적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이는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라는 ESG 관점의 가치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신기술사업금융부는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블라인드 펀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과 딜 소싱 기반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젝트 펀드는 엑시트 가시성이 높은 투자에 집중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구조다.
이러한 전략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지속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금융 넘어 산업 성장으로 역할 확대
KB증권의 생산적 금융은 기업 투자에 그치지 않는다. PE 및 VC 등 금융 생태계 전반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PE 운용사와의 공동 투자 및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시장 내 협력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본시장 내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신기술사업금융부는 투자형 IB로서 KB증권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반도체,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실물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를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투자와 회수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생산적 금융을 기반으로 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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