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배당 3.1조 ‘역대 최대’…시가배당률, 4년 만에 국고채수익률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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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코스닥 12월 결산 현금배당 법인 현황 분석'
배당법인 666사…5년 연속 배당법인도 증가
평균 시가배당률·배당성향 모두 5년래 최고

  • 등록 2026-04-20 오후 12:00:09

    수정 2026-04-20 오후 12:00:0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의 현금배당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시가배당률이 4년 만에 국고채 수익률을 웃돌며 배당 매력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가 20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 현금배당 법인 배당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5년 현금배당을 실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666개사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배당 법인 수는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도 432개사로 7.5% 늘었다. 배당금 총액은 3조1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 급증했고, 1사당 평균 배당금 역시 46억8000만원으로 23.9% 증가했다.

배당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2.637%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1년물) 수익률(2.433%)을 4년 만에 다시 상회하며 배당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수익률을 웃도는 배당을 실시한 기업도 288개사(43.2%)에 달했다. 해당 기업들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4.48%로 집계됐다.

배당성향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 평균 배당성향은 37.4%로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들이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비중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배당 기업의 단기 주가 성과는 시장 대비 다소 부진했다. 2025년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6.2%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36.5%)을 밑돌았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배당 지속 기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5년 연속 배당 기업의 최근 5년간 주가 상승률은 18.5%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4.4%) 대비 22.9%포인트 초과했다.

밸류업 공시 기업을 중심으로 한 배당 확대 흐름도 확인됐다. 밸류업 공시를 실시한 315개사 중 94.6%인 298개사가 배당을 실시했으며, 이들 배당금은 1조9400억원으로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3.4%)과 배당성향(48.4%)은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고배당 공시 기업의 경우 평균 배당성향이 49.5%에 달해 주주환원 정책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는 “배당법인 수와 배당 규모, 배당성향이 모두 확대되며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배당 정책이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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