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가 지난해 주주들에게 돌려준 배당금이 한 해 전보다 5조원 가까이 증가해 35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배당성향은 4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현금배당 법인의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566개사의 총 배당금은 35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5% 늘었다.
보통주 및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63%와 3.06%를 기록했다. 배당법인의 주가 상승으로 시가배당률이 전년보다 하락했으나 국고채 수익률(2.43%)은 모두 웃돌았다. 이들의 주가는 전년 대비 평균 32.9% 올랐다.
업종별 최근 5년 평균 시가배당률은 금융(3.70%) 전기가스(3.67%) 건설(3.36%)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배당에 나선 상장사의 배당성향은 39.83%로 전년(34.74%)보다 5.09%포인트 높아졌다.
현금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2.9%로 전년(-5.09%) 대비 37.99%포인트 뛰었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진행한 상장사 중에선 304개사(96.8%)가 배당을 실시했다. 총 배당금은 3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배당 총액(35조1000억원)의 87.7%를 차지했다.
밸류업 공시 상장사의 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 시가배당률은 각각 3.0%와 3.39%이며 배당성향은 48.24%다.
고배당 공시를 진행한 255개사의 총 배당금은 2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배당의 64.9%를 나타냈다. 이들의 보통주와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3.24%, 3.96%이며 배당성향은 51.6%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다수 상장사의 현금 배당금 확대 및 안정적인 배당 정책 유지를 통한 주주환원 노력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 상장사 중에선 666개사가 전년 대비 34.8% 증가한 3조1000억원의 현금을 배당했다. 평균 시가배당률(2.637%)과 평균 배당성향(37.4%)은 모두 전년 대비 0.108%포인트와 3.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배당성향은 5년 내 최고치다.
5년 연속 결산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432개사로 전년 대비 7.5% 늘며 역대 최고치이자 해마다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들의 5년 간 주가 상승률은 18.5%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4.4%)을 22.9%포인트 넘었다.
거래소는 "기업 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상장사의 적극적인 배당 정책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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