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광모 LG 회장(왼쪽)과 차명석 LG 단장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한화 LG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람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그룹 총수들의 특별한 야구 사랑이 가을야구 무대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정상을 노리는 LG 트윈스와 1999년 이후 26년 만에 KS 트로피를 노리는 한화 이글스의 얘기다.
구광모 LG 회장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화와 LG의 KS 1차전을 직접 관람했다. 구 회장은 김인석 LG 트윈스 대표이사와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구단주의 응원에 힘입은 LG는 한화와 KS 첫 경기를 8-2로 이기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끝까지 경기를 모두 지켜본 구 회장은 김 대표이사와 차 단장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 승리를 축하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2년 전 KS에서 이미 좋은 기억을 남긴 바 있다. 당시 KT 위즈와 KS 승부를 벌인 LG는 시리즈를 4승1패로 끝내며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구 회장은 KS 우승 트로피를 직접 들어 올리며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숙원을 대를 이어 달성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한화는 올해 PS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부터 시작했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가을무대를 즐기게 된 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안겼다.
한화는 17일에 예정됐던 PO 1차전(우천으로 18일 개최)을 앞두고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찾은 1만7000명의 팬들에게 특별 제작된 ‘패딩 담요’를 선물했다. 담요 커버에는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김 회장의 서명이 들어가 있었다.
한화는 “담요에는 이글스를 뜨겁게 응원해온 팬들을 ‘담요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다’는 김승연 회장의 감사의 뜻과, ‘KS 우승까지 함께 나아가자’는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패딩 담요 제작에는 약 3억 2000만 원 가량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KS에도 진출하면서 김 회장은 대전에서 열리는 3~5차전 중에 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주들의 특별한 가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는 PS다.

한화가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찾은 홈팬들에게 선물한 패딩 담요. 패딩 커버엔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김승연 회장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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