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로 보이스피싱 10건 중 9건 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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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1월 출시한 ‘인공지능(AI) 보이스피싱 탐지·알림 서비스’가 90% 이상 정확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이 서비스 상용화 후 성과를 7일 공개했다. 주의 및 위험 등급으로 탐지된 보이스피싱 통화 1528건을 분석한 결과 탐지 정확도는 90.3%였다. 392건(25.6%)은 경찰청의 보이스피싱 블랙리스트 또는 검찰·경찰 사칭 사례로 확인됐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보이스피싱 건당 평균 피해액이 41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 약 160억원의 피해 예방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KT의 스팸 방지 앱 ‘후후’를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하고 고객에게 알려 통화를 차단한다. 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해 보이스피싱에 자주 쓰이는 특정 키워드, 패턴을 학습시켰다. 이달부터 케이뱅크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고객이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으면 KT가 실시간 탐지 정보를 케이뱅크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출금 정지 등 대응에 나서는 식이다.

이승우/최지희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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