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인 중국 국적 남성 2명이 구속 기로에 섰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를 받는 중국 교포 A씨(48)와 B씨(44)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수원영통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이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9시 사이 경찰서를 나와 수원지법 안산지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어도 다음 날 오전 중 결정될 전망이다.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최근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자신의 차에 싣고 다니며 수도권 지역 KT 가입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교통카드 충전, 모바일 상품권 등의 무단 소액결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소액결제된 건을 현금화했다.
경찰은 16일 A 씨와 B 씨를 각각 인천공항,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공모 여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 상황은 199건으로 확인됐다. 피해 금액은 1억2600여만원으로 추산된다.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경기 광명경찰서로, 총 118건(피해금액 775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어 ▲서울 금천경찰서 62건(3760만원) ▲경기 과천경찰서 9건(410만원) ▲경기 부천소사경찰서 7건(580만원) 등이다.
추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