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에서 동남아 복병에게 덜미를 잡힌 강원FC가 아시아 무대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K리그 팀이 안방에서 한 수 아래로 꼽히던 캄보디아 클럽에 무릎을 꿇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강원은 15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프놈펜 크라운(캄보디아)에 1-2로 패했다.
1차전에서 킷치(홍콩)와 비겼던 강원은 이번 패배로 조별리그 1무 1패에 그쳤다. 반면 프놈펜은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며 2전 전승을 달렸다.
이날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부달라와 박상혁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고, 조원우, 이용재, 김이석, 강윤구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홍철, 강성윤, 고은석, 김도현이 꾸렸고 골문은 김유성이 지켰다.

전반전 강원은 주도권을 잡았으나 결정력을 살리지 못했다. 전반 36분 이용재의 중거리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조원우의 문전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선제골은 프놈펜이 가져갔다. 전반 44분 기토 마일란트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0-1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강원은 후반 15분 박상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릭 케팅의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아부달라가 후반 16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2분 수비수 정승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모지스 다이어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후반 33분 키커로 나선 다이어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프놈펜이 다시 2-1로 리드를 잡았다.
강원은 최지난과 유병헌을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강성윤의 헤더와 조원우의 슈팅, 유병헌의 오른발 슈팅이 연달아 나왔으나 모두 골키퍼 선방과 수비 블록에 막혔다. 추가시간 6분이 모두 지나면서 경기는 강원의 1-2 패배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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