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 해외 영토 넓히자…결제-짝퉁단속 등 B2B 기업도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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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등 자사 브랜드의 해외 판매가 늘면서 매달 정산 업무에 골머리를 앓았다. 아마존 등 해외 판매 채널의 매출·정산 자료를 일일이 수집하고 대조해야 했기 때문이다. 직원 8명이 5일 넘게 매달리던 아마존 월 마감 업무는 최근 직원 1명이 클릭 한 번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AI) 재무 인프라 기업 포트원의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덕분이다.최근 K뷰티·K패션 등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국내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해외 사업을 뒤에서 지원하는 기업 간 거래(B2B) 기업들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들 B2B 기업은 해외 판매대금 결제·정산부터 위조상품 단속, 현지 직원 채용·급여 관리까지 각 기업들이 직접하기 힘든 일을 도맡는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소기업들이 언어도, 시장환경도 다른 여러 국가의 판매 채널을 직접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에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B2B 관련 자료 이미지. 동아일보 DB AI 재무 인프라 기업 포트원이 대표적이다. 해외 판매는 국가와 유통 채널마다 결제수단, 정산 통화·주기 등이 달라 관리가 복잡하다. 포트원이 재무·회계 종사자 등 225명을 조사한 결과 48.9%가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업무로 ‘채널별 정산 데이터 수집 및 대조’를 꼽았다.이에 포트원은 국내외 50여 개 결제대행사(PG)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결제·정산과 월 마감 업무를 자동화했다. 고객사는 2020년 1600개에서 올해 3월 3000개를 넘어섰다. 연간 취급 거래액도 2022년 10조 원에서 현재 약 48조 원으로 늘었다.노스페이스 등을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는 포트원 도입으로 주문·정산 자료를 수작업으로 대조하는 업무량을 90% 이상 줄였다. JYP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블루개러지는 3개월 만에 글로벌 결제망을 구축해 결제 트래픽이 838% 급증한 상황에서도 200여 개국 동시 판매에 대응했다.K브랜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또 하나 각광받는 것은 이른바 ‘짝퉁’을 찾아내는 서비스다. AI 기반 브랜드 보호 기업 마크비전은 온라인에서 위조상품과 무단판매를 탐지·대응한다. 마크비전에 따르면 K브랜드 400개사를 조사한 결과 81%가 최근 3년간 위조상품이나 무단판매 등의 피해를 겪었다고 답했다. 이에 특화한 서비스를 출시하자 에이피알과 티르티르, 아누아, 롬앤, F&F 등 국내 브랜드와 해외 명품·화장품 기업들이 주요 고객으로 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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