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먹튀’로 불리는 앤서니 렌던(36)과 LA 에인절스의 계약이 끝났다. 지급해야 할 돈은 남았으나, 계약 관계는 완전히 마무리 됐다.
미국 야구 통계 매체 코디파이 베이스볼은 19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 렌던의 7년-2억 4500만 달러 계약이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단 LA 에인절스는 아직 렌던에게 3000만 달러 이상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렌던의 2026시즌 연봉을 향후 3~5년 동안 분할 지급하기 때문.
앞서 미국 주요 매체는 지난 오프 시즌 렌던이 LA 에인절스와 12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실상 이미 은퇴 상태.
이후 LA 에인절스는 렌던을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려 관리했다. 반전은 없었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먹튀 렌던은 그렇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렌던은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7년-2억 4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계약 규모가 작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렌던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7년 동안 타율 0.290과 136홈런 546타점, 출루율 0.369 OPS 0.859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LA 에인절스 이적 직전인 2019년에는 타율 0.319와 34홈런 126타점 117득점 174안타, 출루율 0.412 OPS 1.010 등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렌던은 LA 에인절스 이적 직후 돌변했다. 이번 해까지 6년 동안 단 257경기에서 타율 0.242 출루율 0.348 OPS 0.717 등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 2024년에는 OPS가 0.574까지 떨어졌고, 부상으로 지난해 통째로 쉬었다. 부진에 부상까지 겹치며 먹튀의 대명사가 된 것.
여기에 렌던은 정규시즌 162경기가 너무 많다며 공개적으로 리그 일정 단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수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렌던은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는 매우 뛰어난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거액을 주자 단번에 돌변했다. 장기 계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가장 대표적 사례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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