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복귀 vs 美서 계속 도전… 갈림길 선 고우석, 마이너리그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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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잭슨빌에서 뛰고 있던 오른손 투수 고우석이 18일 방출됐다. 사진은 올해 2월 스프링캠프 때 훈련 중인 고우석. 주피터=AP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잭슨빌에서 뛰고 있던 오른손 투수 고우석이 18일 방출됐다. 사진은 올해 2월 스프링캠프 때 훈련 중인 고우석. 주피터=AP 뉴시스
빅리그 입성을 위해 와신상담했던 고우석(27)이 방출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잭슨빌은 18일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알렸다.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으나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았다.

이후 눈에 띄는 활약을 남기지 못한 채 입단 4개월 만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에서도 트리플A와 더블A를 오가며 2024시즌 44경기 4승 3패 ERA 6.54의 성적을 남겼다.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다시 승격의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훈련 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해 두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한 후 루키리그를 향했다.

7일 트리플A로 돌아온 고우석은 이날 구단의 통보 전까지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 ERA 1.59을 기록하고 있었다.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고우석은 미국에 남아 다른 구단과 협상을 추진하거나 한국으로 복귀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원소속팀 LG와 계약해야 한다.

LG 관계자는 “꿈을 안고 미국 진출에 나섰던 만큼 우선 선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언제든 환영이다.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사가 있다면 고우석 측의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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