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기관으로 공식 인정
석사 취득땐 정식 학위와 동일
업계 “전문인력 육성 새 모델로”
교육부는 LG 경영개발원 AI연구원이 신청한 LG AI대학원의 설치를 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LG는 2022년 LG AI대학원을 개원해 그동안 계열사 임직원 대상으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해 왔지만 이는 사내에서만 인정되는 학위였다.
LG는 올 1월 시행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에 따라 국내 최초로 사내 대학원 신청을 했다. 이번 인가를 통해 평생교육기관이라는 법적 지위를 인정받았다. 평생교육기관이 되면 외부에서도 인정받는 석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된다. LG 관계자는 “사내 대학원이 공식 평생교육기관으로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세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LG AI대학원은 다음 달 30일 개교해 2026년 3월 LG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금은 교육부로부터 석사과정 인가를 받았으며, 연내 박사과정 인가도 받겠다는 계획이다. LG AI대학원생들은 실제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 등 이론과 실전을 결합한 현장 특화형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LG 내부 과제와 국가 인공지능(AI)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도 주어진다.산업계에서는 이번 모델이 첨단산업 분야의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존에 기업이 운영하던 사내대학으로는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 SK하이닉스의 SKHU 등이 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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