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시원이 16일 창원 NC전에서 역투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상대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36·NC 다이노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만 60승을 거둔 베테랑이었다. 그러나 LG 트윈스 스무 살 신예 박시원(20)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박시원은 1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2구를 던지며 LG의 9-2 승리 및 4연승을 이끌었다.이날 관심은 NC 새 외국인 투수 클레빈저에게 쏠렸다. MLB 통산 164경기에서 60승 44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베테랑의 KBO 리그 데뷔전이었다. 최고 시속 150㎞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클레빈저는 3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그 반대편에는 2006년생 박시원이 있었다. 경남고 출신 박시원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LG에 입단한 우완 유망주다. 고교 시절부터 193㎝, 93㎏의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한 직구와 각 큰 슬라이더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5회, 70구를 넘긴 뒤에도 시속 150㎞ 이상을 찍는 스태미나도 매력적이었다.문제는 제구였다. 불안정한 투구 밸런스 탓에 좋은 공을 갖고도 스트라이크를 일정하게 던지지 못했다. 지명을 앞두고 LG 스카우트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던 이유였다.LG 박시원이 16일 창원 NC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2년 뒤 같은 창원에서 박시원이 보여준 투구는 달랐다. 이날 박시원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8㎞. 클레빈저보다 오히려 느렸다. 포심 패스트볼(26구), 커터(17구), 커브(9구)까지 구종도 단출했다. 대신 가장 컨트롤이 돋보였다. NC 베테랑 타자들에 정면으로 승부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1회부터 그랬다. 선두타자 박민우(33)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권희동(36)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안팎을 공략해 루킹 삼진을 잡았고, 블레인 크림(29)은 높은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출루했던 박민우까지 도루 실패로 잡히며 첫 이닝을 넘겼다.2회에도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번에는 이우성(32)을 땅볼로 유도해 병살을 만들었고 천재환(32)은 하이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3회는 더 씩씩했다. 김형준(27)에게 직구-커브-커터-직구를 차례로 던져 ...
ML 60승 상대로도 도망가지 않았다! 20세 LG 우완 '겁 없는 스트라이크'에 염경엽도 웃었다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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