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예세비지가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MLB PS’ WS 5차전 다저스와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이닝을 마무리한 이후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그는 7이닝 1실점, 12탈삼진의 위력적인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LA|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WS 5차전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1승만 더 추가하면, 1993년 이후 32년 만에 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토론토는 다음달 1일 홈경기장인 로저스센터로 이동해 WS 우승을 수확할 수 있는 6차전을 펼친다.

토론토 예세비지가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MLB PS’ WS 5차전 다저스와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1실점, 12탈삼진의 위력적인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LA|AP뉴시스
WS 5차전 주인공은 트레이 예세비지(22)였다. 그는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0순위로 토론토에 입단해 지난달 16일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에 부름을 받은 빅리그 1년차 투수다.
예세비지는 가장 큰 무대서 선발등판해 당찬 투구로 삼자범퇴를 4번이나 끌어냈다. 토론토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이후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맞은 좌월 솔로포(PS 1호포)가 유일한 흠이었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리그 최고 타자들을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최종 성적 7이닝 3안타 1홈런 무4사구 12탈삼진 1실점으로 올해 PS서만 3승(1패)을 거뒀다. 동시에 이날 호투로 빅리그 신인 WS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1949년 돈 뉴컴, 11탈삼진) 기록을 새롭게 썼다.

토론토 예세비지가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MLB PS’ WS 5차전 다저스와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1실점, 12탈삼진의 위력적인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LA|AP뉴시스
막내의 호투에 타선이 응답했다. 1회초부터 선두타자 데이비스 슈나이더(PS 1호포)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PS 8호포)가 다저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상대로 연속 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2002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 이후 PS 역사 두 번째로 1회부터 연속 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토론토는 3회말 첫 실점하며 2-1이 됐지만, 4회초 곧바로 득점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무사 3루서 어니 클레멘트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토론토 예세비지(오른쪽)가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MLB PS’ WS 5차전 다저스와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1실점, 12탈삼진의 위력적인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LA|AP뉴시스
잠잠했던 타선은 후반부 다시 불타올랐다. 7회초 2사 1·3루서 구원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의 폭투에 3루주자 애디슨 바저가 득점했다. 이어지는 2사 1·2루서는 보 비셋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5-1을 만들었다. 8회초 1사 3루서는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예세비지는 경기 종료 이후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넷’과 인터뷰서 “PS 원정등판은 처음이었다. 몸을 풀 때 다저스 홈팬들의 야유가 장난 아니라 흥분됐다”며 “토론토 구단을 위해 내 모든 걸 바친 경기였다. 오늘의 결과를 낼 수 있어 감사하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MLB PS’ WS 5차전 다저스와 원정경기서 6-1로 승리했다. 1993년 이후 32년 만에 WS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LA|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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