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고우석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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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사진=연합뉴스 |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등 현지 지역 언론은 25일(한국시간) MLB 아메리칸 리그 중부 리그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고우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는 49승 30패 승률 0.620으로 MLB 승률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력한 선발 마운드와 타선에 비해 불펜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최근 마이애미로부터 방출당한 고우석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빅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고 디트로이트에서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서게 됐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털리도 머드헨스에 배정된 고우석은 최근 홈구장이 있는 오하이오주 털리도에 도착해 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빅리그 데뷔를 이루지 못했고 4개월 만에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결국 첫 시즌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한 고우석은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으나 이번엔 부상에 발목 잡혔다. 스프링캠프 중이던 2월 중순 오른손 검지가 부러져 이탈했다.
고우석을 지난달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으로 뛰었다. 5경기에서 5⅔이닝 1볼넷 5탈삼진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시즌 동안 56경기 4승 4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