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현 대표 숏리스트 미포함…각자대표 체제 전환 속 리더십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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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군 확정
최대 실적·IMA 출시 등 성과에도 후보 제외
지배구조 개편 논의 맞물려 선임 일정 늦춰져
미래 성장 전략·조직 운영 방향 종합 고려한 듯

  • 등록 2026-06-11 오후 7:01:50

    수정 2026-06-11 오후 7:11:1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숏리스트에 윤병운 현 대표이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과 종합투자계좌(IMA) 서비스 출시 등 의미 있는 경영 성과를 이끈 만큼, 이번 인선은 NH투자증권이 차기 성장 전략과 새 리더십 체제 구축 방향을 본격화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005940) 임추위는 최근 차기 대표이사 숏리스트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해당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NH투자증권)

윤 대표는 2024년 NH투자증권 대표에 취임한 뒤 실적 개선과 신사업 추진 측면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 들어선 IMA 서비스를 출시하며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 사업 기반 확대에도 나섰다.

업계에선 이번 인선이 과거 성과뿐 아니라 미래 성장 전략과 조직 운영 방향을 함께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 투자자 니즈 다변화 등으로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별 전문성이 중요해진 만큼, NH투자증권도 차기 성장 단계에 맞는 리더십 체제 구축을 검토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의 CEO 선임 절차는 지배구조 체제 전환 논의와 맞물리며 당초 일정보다 늦춰졌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 첫 임추위를 열고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당초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후임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NH농협금융지주가 지배구조 체제 전환을 제안하면서 사장 선임 절차가 미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임기가 만료된 윤 대표가 현재까지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후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말 기존 단독대표 체제에서 2명의 대표이사가 각자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 대표 선임이 마무리되면 NH투자증권은 각자대표 체제를 바탕으로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표 후보군을 압축하는 과정에선 범농협 차원의 인사 원칙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 임추위는 최근 차기 대표이사 미들리스트를 구성하면서 농협개혁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권고안 내용을 반영해 퇴직 2년 이상 인사를 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선 NH투자증권이 차기 대표 선임을 통해 기존 성과를 이어가면서도 디지털·글로벌·IB·자산관리(WM) 등 핵심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표 체제에서 실적과 신사업 기반을 다진 만큼, 이번 인선은 NH투자증권이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리더십 재편 과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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