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내장형 식별 장치에 대한 고찰 “반려동물에게 이름표를 붙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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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내장형 식별 장치에 대한 고찰 “반려동물에게 이름표를 붙여 줘” 이경혜(프리랜서, 외부기고자) 입력 : 2026.08.12 11:56 어째선지 삼복더위에는 목줄 풀린(또는 없는) 개들이 더 눈에 띤다. 이웃이 최근 그런 개를 붙잡아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다행히 내장형 인식 칩이 있어 반려인을 찾아주었다. 이런 일은 극히 드물다. 인식 칩이 없어 난감한 경우가 절대 다수다. (사진 프리픽)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반려인 1,000명에게 동물등록제에 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가 인상적이다. 응답자의 절반이 동물등록 방식을 내장형 무선 식별 장치로 일원화하는 데 찬성했으나, 그들 중 동물등록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외장형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것. 머리로는 유기동물을 줄이고 반려인의 책임의식을 높이려면 내장형이 답이라고 인식하지만, 실제로 내 반려동물의 몸속에 칩을 삽입하는 건 또 다른 문제라는 의미겠다. 시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과 기관을 방문하는 번거로움, 비용 문제 등은 당장의 현실이기 때문이다.현재 우리나라는 반려견의 동물등록을 법적 의무로 정하고 있다. 입양자는 소유권을 취득한 날 또는 2개월령이 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동물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이때 피부 아래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내장형과 몸 밖에 인식표를 부착하는 외장형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 것.해외 국가들은 사뭇 다르다. EU 국가들은 나라 간 이동이나 해외 출입국 시 내장형 칩 스캔이 필수며, 이 때문이라도 국제 표준 규격의 내장형 마이크로칩만 인정한다. 일본은 펫숍이나 브리더가 개와 고양이를 분양하기 전 반드시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삽입하고 등록해야 한다. 미국 역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내장형을 표준으로 한다. 정리하면 이들 나라는 공통적으로 외장형 등록 방식을 인정하지 않으며, 더불어 등록 시점 역시 ‘선 등록 후 분양’으로 제도화했다.내장형 선택을 돕는 다양한 혜택의 제안현재 우리나라 누적 등록 개체 중 내장형은 50%, 외장형은 38%가량을 차지한다. 내장형 비중이 높지만 신규 등록에서는 외장형(53%)이 내장형(46%)을 앞지르는 추세다. 내장형 선택을 두고 이성적 판단과 실제 행동과의 간극을 줄이려면 몇 가지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되면 좋겠다.먼저 시술 부작용에 대한 불안을 낮추어 준다. 마이크로칩 주입 부작용 발생률은 0.01% 미만에 불과한 점을 알리고, 만일의 경우에 대한 치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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