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입성 이승택, 이번엔 K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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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에 성공한 이승택이 이번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승택(사진=KPGA 제공)

‘렉서스 마스터즈’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총상금은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총 10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올 시즌 PGA 콘페리투어(2부)에서 활약하며 내년 시즌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이승택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025 렉서스 마스터즈’에 출격한다. 이승택은 지난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112개 대회 출전 만에 신고한 첫 승이었다.

이승택은 “투어에 데뷔한 후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목표는 타이틀 방어”라며 “콘페리투어 대회장과 국내 대회장의 잔디가 달라 잔디 적응에 많이 신경쓰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라운드를 자주 돌면서 코스 적응을 위해 노력했다. 페럼클럽은 코스 난도가 높다. 코스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하고 특히 러프샷에 집중해서 훈련했다. 올 시즌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면서 골프 선수로서 한 층 더 성장했다고 느낀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 경쟁을 이겨내고 첫 승을 한 뒤 이승택의 골프가 한 층 더 성숙했다고 생각한다. ‘렉서스 마스터즈‘ 우승과 우승을 이뤄내기까지 과정은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는 데 큰 도움과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승택의 ‘렉서스 마스터즈’ 우승은 이승택의 PGA 투어 진출에 있어 큰 힘이 됐다. 이승택은 ‘렉서스 마스터즈’ 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9위에 자리했다. ‘렉서스 마스터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를 따냈고 제네시스 포인트 3위로 올라섰다. 이후 ‘골프존-도레이 오픈’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톱5‘ 이내 순위를 유지한 이승택은 PGA 투어 큐스쿨 2차전, 최종전까지 진출해 2025년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 시즌 콘페리투어에서 준우승 1회 및 ’톱10‘ 6회 진입 포함 21개 대회서 컷 통과하는 활약을 펼친 이승택은 콘페리투어 포인트 순위 13위에 자리해 콘페리투어 포인트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PGA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이승택은 지난 13일 콘페리투어 최종전 ‘콘페리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귀국했다. 16일부터 진행된 ‘더채리티 클래식’에 출전했고 공동 52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렉서스 마스터즈’가 올 시즌 2번째 KPGA 투어 대회 출전이다.

함정우(사진=KPGA 제공)

‘팀 렉서스’ 함정우는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 및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함정우는 현재까지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201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뒤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023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024년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다.

함정우는 페럼클럽에서만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우승한 2021년, 2023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모두 페럼클럽에서 열렸다. KPGA 투어 사상 페럼클럽에서 제일 많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다.

‘팀 렉서스’ 박상현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지난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21년차를 맞은 ‘베테랑’ 박상현은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9개 대회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박상현이 ‘2025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할 경우 2005년 ‘가야오픈’과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한 시즌 2승을 기록한 40대 선수가 된다. 또한 국내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박상현은 투어 데뷔 이후 현재까지 56억 6679만 3563원의 상금을 획득했으며 통산상금 60억원 돌파까지 남은 상금은 3억 3320만 6437원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 시즌 챔피언들의 다승 도전이 이어진다. 먼저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옥태훈은 시즌 4승을 노린다. 옥태훈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면 1992년 이후 약 33년만에 K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가장 최근 K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기록한 선수는 1992년 최상호다. 최상호는 그해 ‘캠브리지멤버스 오픈’, ‘한국프로골프토너먼트’, ‘영남오픈’, ‘제35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4승은 K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기도 하다.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문도엽은 시즌 3승을 향해 출격한다. 김백준, 이태훈(캐나다), 배용준, 김홍택, 박상현, 박성국에 출전한다.

박상현(사진=KPGA 제공)

‘렉서스 마스터즈’는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진입을 위한 최종 관문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안에 들어야만 이듬해에도 시드를 유지할 수 있다. 올 시즌 KPGA 투어가 본 대회와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만을 남겨둔 가운데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는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렉서스 마스터즈’는 선수들이 시드 유지를 위한 제네시스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3파전이다. 2025시즌 KPGA 투어가 30일 개막하는 ‘렉서스 마스터즈’와 11월 6일부터 열리는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까지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하기 위한 도전을 남겨놨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옥태훈이 6771.20점으로 1위, 김백준이 4914.29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백준이 남은 2개 대회에서 다 우승해 2000점을 보태도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143.09점을 추가하면 대상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따라서 옥태훈이 이번 대회에서 공동 27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김백준과 이태훈의 성적과 상관없이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2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부상으로 제네시스 차량, 유럽 DP 월드투어와 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KPGA 투어 시드 5년, DP 월드투어 시드 1년이 제공된다.

옥태훈(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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