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끝낸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첫날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 |
김주형. (사진=AFPBBNews) |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주형 공동 53위, 안병훈 공동 77위, 김시우 공동 94위, 임성재 공동 114위 등 ‘코리안 4인방’ 전원이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주형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 3언더파 68타를 쳤고, 안병훈은 2언더파 69타, 김시우는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지난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디오픈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던 임성재는 첫날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정규시즌 단 3개 대회만 남겨놓고 있다. 8월부터는 페덱스컵 시즌 랭킹 70위 이내만 참가하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임성재가 공식 랭킹 2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이어 김시우는 43위에 올라 있어 플레이오프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그러나 김주형과 안병훈은 남은 대회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김주형은 25일 기준 89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안병훈은 67위지만,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 70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어 플레이오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플레이오프는 총 3개 대회로 진행하고 1차전 상위 70명, 2차전 상위 50명 그리고 마지막 3차전은 상위 30명만 나간다. 정규 시즌 1위에게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기준 1위에게 500만 달러, 그리고 최종전 종료 기준 1위가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1라운드에선 페덱스 랭킹 170위에 머물러 있는 애덤 스벤손(캐나다)가 11언더파 60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스벤손이 현재 순위를 지켜 우승하면 페덱스 포인트 70위로 올라서 플레이오프 출전권 획득을 노릴 수 있다.
샘 스티븐스(미국)과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가 나란히 9언더파 62타를 쳐 공동 2위, 리키 파울러(미국)은 공동 11위(6언더파 65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 |
임성재. (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