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12G 중 1G 출전’ 김혜성, 월드시리즈 무대 설 수 있을까

2 days ago 2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4개 시리즈 연속 로스터에 승선한 김혜성(26, LA 다저스)이 홈경기에서는 출전할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3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월드시리즈 3~5차전 홈경기를 가진다.

앞서 김혜성은 탈락 가능성이 있는 상황 속에서도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이번 월드시리즈까지 모두 LA 다저스의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출전 기회는 극히 제한됐다. 김혜성은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 대주자로 출전하는데 그쳤다.

당시 김혜성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토미 에드먼의 대주자로 나섰다.

이후 김혜성은 후속 안타와 볼넷으로 3루를 밟았고, 상대 투수 오리온 커커링의 실책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LA 다저스의 2-1 승리.

문제는 그 이후로 출전히 없다는 것.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경기와 월드시리즈 1, 2차전에 김혜성을 기용하지 않았다.

이는 김혜성을 대타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 대주자 요원 정도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혜성의 포지션인 2루수로 나서고 있는 에드먼이 잘 때리고 있다.

현재 LA 다저스의 2루수로 출전 중인 에드먼이 월드시리즈 타율 0.143 출루율 0.250 OPS 0.393에 그치고 있으나, 김혜성에게는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4-11로 참패한 지난 1차전에서 야수를 단 9명만 기용했다. 대타, 대수비, 대주자는 단 한 명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어 5-1로 승리한 지난 2차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견수 저스틴 딘만이 대수비로 나선 것. 대타와 대주자는 없었다.

물론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의 큰 성과다. 하지만 로버트 감독은 김혜성의 빠른 발을 자랑할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